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서울대서 신간 출간 기념 북 콘서트 개최

2025-12-16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코스맥스그룹 창립자인 이경수 회장이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열고 창업 이후 33년간의 경영 여정과 극복의 경험을 공유했다.

코스맥스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성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번 북 콘서트는 이경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책에는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변곡점을 지나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33년간의 여정과 경영 철학이 담겼다.

이경수 회장은 가장 용기 있었던 선택을 묻는 질문에 “사업 초기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 설립을 선택한 순간이었다”며,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기에 IMF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내다보고 진출을 결정한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던 선택이었다”며, “당시의 판단이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ODM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유홍림 총장이 현재의 꿈을 묻자 이 회장은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K-뷰티의 경쟁력과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경수 회장은 “K-뷰티의 가장 큰 성과는 ‘메이드 인 재팬’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꾼 것”이라며, “이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넘어설 수 있도록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는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며, “지금 위치에서 실력을 쌓고 조력자를 만들어 간다면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서울대-코스맥스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한 이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 공동개발한 올인원 맞춤형 화장품 제조설비 '맥스페이스(maXpace)'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