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최종원 인케이지 대표 “인생 가장 중요한 것 '사람'…중장년, 은퇴 후 삶 함께 꿈꾸자”

2025-12-15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들과의 인연 덕분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고, 이제 퇴직 후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일을 또 꿈꾸고 있습니다.”

최종원 인케이지 대표는 정보기술(IT) 업계 30년, 의료바이어 5년, 청년스타트업 지원 3년에 이어 최근 신중년을 위한 새로운 사업까지 맡게 된 모든 경력 바탕에는 사람이 있음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퇴직 후 더 다채로운 삶을 살았다. 그는 1986년 처음 LG히다찌에 입사한 후 2009년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30년간 몸 담았던 IT 분야를 떠나 향한 곳은 위담한방병원 경영총괄대표직이다.

최 대표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5년을 종사하다 은퇴 후 강원도 양양으로 떠나 어촌살이를 하다 다시 시니어 창업을 돕는 '시스토리'를 창업했다”며 “이후 강남취창업허브센터장을 거쳐 현재 인케이지까지 오게되는 모든 과정과 순간에 사회에서 맺은 인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인케이지는 코리아교육그룹 계열사다. 코리아교육그룹은 IT, 게임, 요리, 뷰티 등 전국 오프라인 70여개 전문 학원을 보유한 연 2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 교육그룹이다.

최 대표는 “N잡러 시대가 되면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늘었고 특히 청년 창업뿐만 아니라 중장년 창업, 교육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미래사업 발굴을 제안하며 인케이지가 설립됐다”며 “코리아교육그룹의 IT 자회사 역할을 하면서 시니어 관련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LG히다찌와 위담한방병원 이후부터 신중년(시니어)를 주목했다. 중장년 커뮤니티 '꿈꾸는요새(요즘 새로운 꿈을 꾸는 신중년 모임)'를 기획해 이미 3년째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꿈꾸는요새는 이미 300명가량 회원이 오픈라인에서 교육과 모임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인케이지가 중심이 돼 온라인 플랫폼까지 확장, 신중년을 대표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모임에 나오는 대부분 55세 이후로 은퇴 이후 삶을 고민하는 이들이고, 모자간 나오거나 부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지난 3년간 데스트베드 성격으로 모임을 운영해보니 시니어 중 전문가가 많았고, 커뮤니티 통해 성공적 모델(창업 등) 나오면 실제 운영해보고 IP 등록까지 연결해 주는 등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코리아교육그룹과 함께 시니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나 사업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IT 분야 종사하면서 수천명을 만났는데 은퇴 후 인생 후반과 연결되는 사람은 극히 적다”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여러 인연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회사 외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왔고 이들 덕분에 인생 이모작, 삼모작까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만 올인하다보면 퇴직 후 굉장히 힘들어지는 만큼 '꿈꾸는요새'처럼 다양한 모임에도 적극 활동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IT인들은 논리적 사고를 하고 어딜가도 각광받는 이들이 많은만큼 퇴직 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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