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 오타니 상대 장타 뽑아내며 무력시위

2025-05-26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한 모의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내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2023년 8월 신시내티와의 경기 이후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 돌턴 러싱, 전직 야구선수인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을 도왔다. 총 5개의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첫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현지 매체는 이를 2루타로 표현했다. 이날 오타니가 2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나온 유일한 안타다.

김혜성의 타구가 외야 오른쪽으로 날아가자 오타니는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향해 “그 공 잡았냐”라고 장난스럽게 소리쳤다.

김혜성은 26일 메츠와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1회부터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다저스는 1-3으로 패했다.

김혜성은 지난 22일 애리조나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지난 25일 메츠전에서는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투입돼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26일 경기 패배로 연패에 빠졌다. 꾸준히 6할대를 유지해 온 승률은 0.604까지 내려갔다.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승률 0.585)에 1위를 빼앗기기 직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일 “김혜성을 일주일에 3~4번은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 부진에 빠진 다저스가 타율 0.395를 기록 중인 김혜성 카드를 다시 꺼내 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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