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자회사 흡수합병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시행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6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 회사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스마일게이트로 변경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종속회사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 매각을 시작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2022년에는 경영 효율성 향상과 기업 가치 제고를 이유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핵심 자회사를 통합했다.
이어 완전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며, 이번 합병은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는 지주사의 사업 및 지원 역량과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역량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는 것을 이번 합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 개발을 담당한 대형 개발사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보다는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FPS 장르 게임이다. 이를 통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매출 6672억 원, 영업이익 3816억 원, 영업이익률 57.2%를 기록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스마일게이트의 주요 종속회사는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벤처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2곳만 남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흡수합병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말 장인아 대표이사 명의로 경영효율성을 증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흡수합병될 예정이라며 합병기일을 2024년 12월 30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한 합병기일에 흡수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합병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합병 완료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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