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넵튠 자회사 트리플라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드드드드릴(DDDigger)이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사의 대표 IP였던 ‘고양이 시리즈’가 아닌 신규 IP를 통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리플라는 지난 1월 드드드드릴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다운로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매출 역시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6%)과 일본(17%)이 전체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고, 매출 기준으로도 미국(30%), 일본(26%), 한국(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만, 러시아 등에서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드드드드릴은 로그라이크 장르의 채굴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외계 드릴을 조작해 다양한 행성을 파고들며 자원을 수집하고 보스를 물리쳐야 한다. 조작은 손가락 하나로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이지만, 자원이 고갈되거나 채굴력이 약해질 때 생기는 긴장감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내에는 네모난 외계인과 다채로운 색감의 배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세계관이 구현돼 있어, 간단한 조작과 함께 시각적 재미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의 고양이 캐릭터를 앞세운 게임들과는 다른 시도로, 트리플라의 IP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김철용 트리플라 PD는 “조작은 단순하지만, 한 번 빠지면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귀엽고 개성 있는 비주얼이 이러한 재미를 더욱 강화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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