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규가 만난 해외 전문가
예측의 시즌이다. 채권과 주식뿐 아니라 금, 코인 등 다양한 자산 가격이 2025년에 어떻게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단서는 시장 참여자를 순식간에 위너 또는 루저로 만들 수 있다. 글로벌 머니가 톰 클로자 미국 OPIS의 에너지 분석 글로벌 대표를 인터뷰한 이유다.
OPIS는 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원유가격정보서비스)의 머리글자다. 금융정보회사인 다우존스를 소유한 뉴스컴의 자회사다. 플래츠(Platts) 등과 함께 세계 4대 에너지 정보 기업이다.
사전에 약속된 시간이 되자 줌(Zoom)이 연결됐다.클로자 대표가 화면에 나타났다. 첫인사를 건네자마자 “헬로! 남규. 도대체 무슨 일이야?”라고 먼저 물었다. 그가 다짜고짜 묻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계엄 사태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마 기자인 나보다 더 많은 질문을 가진 듯하다.
(껄껄 웃으며) 그곳 한국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됐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아주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계엄 이후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줬다. 현재 상황이 한국의 각 정파가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대결하고 갈등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클로자는 “잘 알겠다!”면서 가족사 한 토막을 내비쳤다.
기사 링크를 꼭 공유해 주길 바란다. 내 트위터에 올려 한국 팔로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내 큰딸이 한국계다. 1988년 입양했다. 기사 링크를 보내주면 내 딸에게 보내주고 싶다. 그는 한국어를 배웠다.
클로자의 딸 이야기 직후 한국 입양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주고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원유시장 이야기로 넘어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불확실한 순간!”
우선 현재 국제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8~71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원유시장은 어떤 상태인가.
국제 원유시장 분석가로 49년째 일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적이 있었던가 싶다. 앞으로 50여 일 사이에 많은 일이 발생하거나 예정돼 있다. 주요 석유수출국(OPEC+) 회의에서 증산 시작을 2025년 4월로 연기했다. 그리고 조금씩 증산해 2026년에나 생산량을 감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로 했다. 이보다 앞선 2025년 1월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의 관세 부과 대상엔 원유 등 에너지가 들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