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퍼스트도그' 바비. /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퍼스트 도그'(대통령이 키우는 반려견)를 공개하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저희 가족의 '바비'를 소개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며 "오늘 5급 신임관리자 특강에서 살짝 이야기했더니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오늘 아침에도 바비 때문에 아내(김혜경 여사)와 살짝 갈등이 있었다"며 "바비가 아내에게만 자꾸 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꽤나 서운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더라. 매일 밥을 챙겨주고 산책도 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라며 "저는 아무래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으니 바비 입장에서도 아내가 더욱 친근히 느껴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주 잘 안다"며 "아내 곁에 딱 붙어있는 바비를 보며 동물도 이렇게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더 섬세히 알아차릴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2025.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 대통령은 "눈빛과 표정, 분위기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며 "결국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우리 국민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있다"며 "존재만으로도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바비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공존하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5급 신임관리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국민과 함께 만든다'에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판단 기준을 사람의 마음에 두게 된다"며 "처음엔 잘 안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빛 뒤에 감춰진 그 사람의 진실한 내면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아침 바비가 김 여사에게 친근하게 행동했던 에피소드를 거론하며 "그럴만도 하겠더라. 맨날 밥 주고 데리고 노는 게 아내니까. 사람은 오죽하겠느냐"고 했다.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이 대통령,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혜경 여사. 2025.06.16.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