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기부왕’ 김장훈, 출연료 싹 다 날렸다…“1100만원 강제 기부”

2025-10-03

가수 김장훈이 AI 기반 기부 토크쇼를 통해 총 1,100만원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그룹 지누션 멤버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김장훈과 션이 만나면 벌어지는 일.. 촬영중 1,000만원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션은 “형님을 위해서 준비했다. 누굴 첫 게스트로 좋을까 하다가, 형님이 딱”이라며 김장훈을 초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대화만 나눠도 기부가 된다. 100만원이 오늘 형님 출연료”라며 “형님이 어떤 단어들을 쓰시면 차감이 된다. 저희가 AI를 써서 형님이 인터뷰 때 가장 많이 쓰시는 단어들을 AI를 통해 선정했다”고 프로그램 규칙을 소개했다.

김장훈은 이에 대해 “만약에 차감이 되어서 마이너스가 되면 제가 그걸 내는 걸로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보였다. 실제 영상에서는 게임 도중 지정 단어와 행동이 사용되면서 출연료가 빠르게 차감됐고, 마지막에는 마이너스 1,100만원까지 기록하며 총 1,100만원의 기부금이 완성됐다.

김장훈은 “이거 누가 또 나오겠냐”며 황당해하면서도 “되게 재밌다. 요즘에 형은 태어나서 가장 평안하고 행복하다. 마음에 화가 없고. 표정이 되게 어둡지만 좋아하고 있는 거다. 재밌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한 그는 과거 ‘200억대 기부’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때는 몇 천억 대 벌었다. 200억 진짜 했을까 싶지 않냐”며 “자립 청년들을 위해 집을 리모델링 할 때 억대를 쓰고 이런 건 맞다. 그러면서 나온 게 200억 추정 기사가 나왔다. 속으로 ‘좀 더 한 것 같은데’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중증 장애인 가정에 쌀과 수술비 5천만 원을 지원하며 대출까지 활용한 사연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생활고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월세가 두 달 밀렸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생활고 때문은 아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 전통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공연한 사실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 토크쇼는 김장훈의 따뜻한 행보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동시에, 연예계에서 그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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