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제 NATO 창설로 강대국 압박에 공동 대응”…국익 중심 실리외교 구상 발표

2025-04-24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에 맞서 경제적 연대체 '경제 NATO' 구상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23일 외교·통상 전략 구상을 담은 정책비전 3탄 '든든한 동맹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발표하며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외교 공약은 '무역과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동맹', 즉 '경제 NATO(New Alliance for Trade and Opportunity)' 창설이다. 한 후보는 이를 통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경제 강압에 맞설 뿐 아니라 무역 협력의 시너지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중 갈등과 같은 세계 통상 갈등구조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무역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라며, “수출로 먹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자유무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외교 분야 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반도정책'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한미 양국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동맹상 확립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남북 대화의 선순환 구축 △공동번영의 한일관계, 상호존중의 한중관계, 평화촉진의 한러관계 등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 업그레이드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기여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여는 주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제무대에서의 외교력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외교에 대해서도 구체적 입장을 내놨다. 한 후보는 “농축·재처리를 포함해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에 어떤 장애도 없도록 하겠다”라며, “원전 수출 확대와 원자력 외교의 주도권을 잡는 세계적인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트럼프 2기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파도를 이겨낼 카드가 있음을 강조하며 △국익 최우선의 전략적 협상 △우리 수출의 한 축인 중소기업 보호 △ 산업공동화 방지와 첨단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미중 갈등과 같은 세계 통상 갈등구조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무역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라며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무역장벽 낮추기 등을 통해 수출로 먹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자유무역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외교가 흔들리면 안보가 흔들리고, 안보가 흔들리면 국민의 일상이 무너진다”며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강국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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