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못 만나게"…태국인 여친 얼굴에 끓는 물 부은 韓남성

2025-12-10

한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자친구가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상에 피해 사진을 공개한 뒤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4일 태국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인 여성 A씨는 3일 한국에 사는 태국인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해 무료로 통역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A씨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고자 통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의 한국인 남자친구는 A씨가 잠들어 있던 사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 이후 이 남성은 사과하며 A씨를 병원에 데려갔다. A씨는 두렵고 화가 났지만, 직접 치료받기엔 돈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를 따라 병원에 갔다.

이 남성은 A씨에게 "다른 남자 때문에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에 용서를 구하고 자신과 헤어지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더는 그와 관계를 지속하거나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이후 연락은 변호사나 경찰을 통해 해달라고 전달한 상태다.

A씨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의 얼굴엔 붕대가 감싸져 있고 눈과 입만 드러냈다.

A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사는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A씨를 돕겠다는 입장이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조사 등을 받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A씨가 한국에 불법 체류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A씨 측은 A씨가 한국 전자여행허가증(K-ETA)을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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