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24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17억원 규모다.
회사는 다음 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 계열의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이다. 택배, 공급망 관리(SCM), 글로벌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1월 구축한 진천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 등 첨단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속, 정확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포워딩, 인터모달(복합운송), 항만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터리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 및 신규 수주 확대 등과 함께 각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12% 성장해 90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13% 감소한 3조 5733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73.32% 증가한 405억원으로 기록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스마트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 및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수소화물차 전환, 수소 충전소 구축, 배터리 물류 생태계 조성 등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실적 성장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