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비스 늘더니 차 사고 급증...보험료 오를지도

2025-01-30

음식 배달 1조2200억원 달러 규모

2029년까지 이용자 25억명 달할 듯

“안전 프로그램으로 사고율 낮춰야”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자동차 사고가 증가하면서 차 보험료 상승에 따른 우려가 나온다. 이에 배달 업체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텔레매틱스 장치를 통해 고위험 운전자를 식별하고 전반적인 차량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보험연구원의 '배달 서비스 급성장과 자동차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1조2200억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미국 및 중국에서 대규모 소비자 기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약 26.6%로 추산되며, 이용자 수는 2029년까지 약 25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활성화와 함께 자동차 보험료도 올랐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료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동안 총 50% 상승해 보험료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보험료 상승은 배달 서비스의 급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로에 차량이 늘어나고 운전 중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앱 사용으로 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자차 또는 렌트한 차량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자동차 사고를 낼 경우를 대비해 직원의 대인 및 대물 배상책임을 자사의 상업용(영업용) 자동차보험의 특약을 통해 보장해주고 있다.

자동차 보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업체는 운전자 교육, 텔레매틱스 장치 활용 등을 할 수 있다.

가령 정기적인 교육, 성과 모니터링, 안전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운전자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고율을 줄일 수 있다. 텔레매틱스 장치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위험 운전자를 식별하고 경로를 최적화해 전반적인 차량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정수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텔레매틱스 장치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에 대해 낮은 보험료로 보상하는 사용자 기반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텔레매틱스 장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운전 모니터링을 허용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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