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경희대병원 등 21곳, 연구중심병원 인증

2025-03-26

보건복지부는 인증 평가를 통해 21개 의료기관을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증제 도입 후 처음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병원들의 인증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연구중심병원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에 도입된 제도다. 그간 경북대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10곳이 지정 운영돼 왔다. 이후 바이오헬스 기술 수요가 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병원의 연구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2024년 관련법을 개정해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바꿨다.

이번 인증 평가에는 기존 지정제를 통해 운영돼 온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총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지정 병원 10곳은 모두 인증 평가를 통과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 11곳이 새로 추가됐다. 21개 연구중심병원 중 16개가 수도권 소재다. 이 밖에 대구 2개, 경남·광주·강원에 1개씩 위치했다.

복지부는 1단계 기본역량 평가와 2단계 연구역량 질 평가로 나눠 약 3개월간 평가 기준 부합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및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거버넌스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된 중점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갖췄는지 등을 중점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이달 19일 보건의료기술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1기 인증 의료기관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R&D 사업 지원 자격을 갖게 된다. 복지부는 인증받은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증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더 많은 의료기관이 연구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이 늘어날수록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이뤄 병원 환경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수한 바이오헬스 성과가 병원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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