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유한양행과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 출시

2025-03-17

박셀바이오(323990)는 국내 최초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이번 주 중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박스루킨-15의 초도 물량을 파트너사인 유한양행(000100)에 공급했다. 유한양행은 확보한 물량을 이달 말부터 전국 동물의약품 대리점을 통해 본격 공급한다. 다음달부터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박스루킨-15 처방과 투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스루킨-15는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종양 제거 수술만 받은 대조군보다 높은 임상 증상 개선 효과와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보였다. 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검사와 혈액학적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널리 알리는 후속 연구 및 학술 발표를 지속 진행하는 한편 유한양행이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이달 29~30일 열리는 ‘2025 서울수의 춘계 임상컨퍼런스’에서도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발표하고 유한양행은 홍보 부스를 운영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반려견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반려묘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림프종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 받은 제품은 없다.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의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뷰리서치는 글로벌 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1억 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29% 성장해 2030년 약 24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는 한편 투여 경로를 다양화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의 특허 출원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박스루킨 판매처를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넓히기 위해 대륙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 모듈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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