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맞붙을 땐 ‘백발’ 고집했다…이재명 갈색머리 대선 비밀

2025-06-12

더,마음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헤어 컬러를 바꿨어요. 밝은 갈색으로 염색했거든요. 이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전략이라고 봐야 해요.”

‘이미지 브랜딩 전문가’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PSPA 박영실(55) 대표는 “정치인은 옷차림이나 머리 스타일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투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패션은 중요한 도구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들어 파스텔톤을 즐겨 입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세 당시 빈티지한 무드의 넥타이를 착용한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아이앱스튜디오 후드티를 입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데엔 고도의 전략이 있다는 겁니다.

기업의 수장들도 정치인 못지않게 패션에 신경을 씁니다. 기업인의 스타일은 일종의 ‘걸어다니는 광고판’이에요. 박 대표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20년 넘게 가죽 재킷만 입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만날 때 후드티를 입은 것도 다 계획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의 의상 속 숨은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정치인과 CEO의 패션을 20년 이상 코치한 박 대표는, 패션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쓰이는지 분석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한국경제신문)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대중과 소통하는 정치인들, 기업인들은 어떻게 옷을 고르고 입을까요, 일반인도 이들처럼 옷을 잘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 대표는 “패션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여정”이라며 “굳이 비싸고 화려한 옷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잘 입을 수 있다”고 설명해요. 오늘 ‘더, 마음’에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패션, 내 정체성을 대변하는 옷 잘 입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역대 대통령 무슨 옷 입었나

대통령이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왜 중요할까요?

정치인에게 옷차림은 단순한 스타일 문제가 아니에요. 권력의 상징이자 정치적 메시지의 비언어적 표현이죠. 시대 정신, 리더십 스타일, 내세우고 있는 정책을 옷차림에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과정 당시 옷차림을 생각해 보세요. 트럼프는 붉은 넥타이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글자가 써 있는 빨간 모자로 강력한 리더십을 표현했죠. 반면에 해리스의 짙은 남색 슈트는 여성 리더로서 자부심을 드러냈어요. 모두 철저히 계산된 패션이에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복장은 어땠나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콘티넨털 스타일’이라고, 유럽의 정통 신사복을 즐겨 입었어요. 재킷 길이가 비교적 짧고 어깨가 넓고, 허리선이 강조돼 있죠. 강인함과 결단력이 잘 나타나는 옷이에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양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비공식 자리에선 재킷과 바지 색을 다르게 코디하며,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상대적으로 편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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