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59억’ 최종전 첫 날 ‘압도적 대한민국’…‘코르다 보란 듯’ 이소미 8언더 선두, 김세영·임진희 3위, 고진영·유해란·김아림 16위

2025-11-21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 원)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첫 날 이소미는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치렀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는 CME 포인트 순위에 따라 ‘2인 1조’로 조를 편성하는데 코르다가 9위, 이소미가 10위여서 같은 조가 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결과는 이소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그리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이소미는 8언더파 64타를 치고 앨리슨 코프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코르다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의 타수 차이는 7타나 됐다.

이소미는 ‘코르다 보란 듯’ 화끈한 버디 사냥을 했다. 첫 버디부터 짜릿했다. 3번 홀(파4)에서 10m 거리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렸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지만 2번 홀(파4)과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한 코르다는 이후 단 한 번도 이소미를 앞서보지 못했다. 특히 17번 홀(파5)이 하이라이트였다. 이소미가 4m 거리 이글 퍼팅을 성공한 이 홀에서 코르다는 1m 남짓한 버디 퍼팅을 놓쳐 대조를 보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드라이브 샷을 과시했다. 그린을 놓친 홀도 2개에 불과했고 “영원한 영웅”이라고 밝힌 리디아 고의 퍼팅 그립을 따라하면서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

이소미를 비롯해 이날 대한민국 선수들은 압도적인 하루를 보냈다. 5언더파 67타 공동 3위 그룹 4명 중 절반이 한국 선수다.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세영과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임진희가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티띠꾼과 함께 같은 조로 샷 대결을 하게 됐다.

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고진영을 비롯해 유해란과 김아림이 리디아 고, 다케다 리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상금 랭킹 1위 이민지(호주)는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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