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머리만 대면 잠들어” 치매 부르는 엄청난 착각

2024-10-30

“당신에게 개운한 아침을 선사합니다”

“애쓰지 말고 편하게 잠드세요”

나이가 들면서 깊게 못 자거나, 침대에서 한참 뒤척이는 사람은 이런 ‘수면 영양제’ 광고 문구에 혹하기 쉽다.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보충하는 ‘식물성 멜라토닌’ 등 다양한 영양제가 시중에서 판매된다. 종류도 성분도 천차만별인 수면 영양제, 정말 숙면을 도와줄까?

10년 넘게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향운 교수는 “영양제를 마치 수면제처럼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복용 습관은 오히려 수면 주기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다른 시간에 먹는 건 효과가 떨어진다. 또 새벽에 잠이 안 오거나, 자다 깼는데 다시 잠들기가 어려울 때 먹는 것도 의미가 없다.

수면을 단계 별로 세밀하게 조절하는 건 바로 '뇌'다. 수면의 질과 뇌 기능은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 교수는 “불면증을 방치하면 뇌에 쌓인 독성 물질이 뇌 기능을 파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ß)와 같은 특수한 노폐물 단백질들이 뇌에 쌓이면 알츠하이머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노화도 수면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깊게 못 자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져 전체적인 수면 시간이 짧아진다. 이 교수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수면 루틴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나이 들어 그런가보다' 방치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교수는 4주 이상 수면 패턴의 변화가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해볼 것을 권했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만 대면 잠든다"며 자신의 수면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이 교수는 “너무 빨리 잠드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꿀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는데 도대체 어떤 위험성이 존재하는 걸까? 또 수면 시간과 수명을 비교한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하루에 몇 시간을 잔 사람들이 가장 오래 살았을까?

※이향운 교수가 설명하는 수면의 메커니즘과 수면 장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은 영상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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