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 식어버렸나, ‘박병호 5타수 무안타’ 좀처럼 터지지 않은 중심 타선…7번 류지혁이 3안타·4출루 고군분투

2024-10-23

23일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열리는 광주구장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21일부터 이틀 연속 비가 내렸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더불어 삼성의 방망이도 식었다. 서스펜디드로 시작된 1차전에서 1-0에서 더이상 달아나지 못한 삼성은 7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1-5로 패했다.

2차전에서는 1회부터 선발 황동재가 5점을 주며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중심 타선까지 모두 침묵하면서 3-8로 패했다. 2경기를 모두 내준 삼성은 아무런 소득없이 대구로 향하게 됐다.

삼성은 2차전을 앞두고 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짰다.

하지만 이날 세 명의 타자는 아쉬움을 남겼다. 앞뒤 타선을 맡았던 3번타자 르윈 디아즈가 4안타를 쳐냈고 7번 타자인 류지혁은 매 타석 출루하면서 팀의 득점에 모두 기여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 타선의 시작이 류지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날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류지혁은 1회 김태군의 3루수 땅볼 때 2루로 오던 이우성을 포스아웃시키는 과정에서 거의 주자와 부딪혀서 몸이 떴다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가 다시 일어난 류지혁은 타격에서 펄펄 날았다.

KIA 선발 양현종이 막아내지 못한 타자였다. 2회 2사 후 류지혁이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후속타가 터지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4회 이날 삼성의 첫 득점도 류지혁이 이끌어냈다. 1사 후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현준이 KIA 1루수 이우성이 양현종에게 포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류지혁이 홈인했다.

6회에도 1사 후 류지혁이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현준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9번 타자로 나선 김현준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삼성 중심 타선은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득점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고 주자가 나가더라도 기회를 날려버렸다.

1회부터 리드를 내줬지만 삼성이 충분히 쫓아갈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번번히 중심 타선에서 찬물을 끼얹으면서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다. 강민호는 1차전에서 안타를 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김영웅도 9회에는 적시타를 쳐냈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날 열린 2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 0.164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번에도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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