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로 치러진 한국시리즈 1차전… 역전승 거둔 KIA

2024-10-23

사상 초유의 2박 3일 경기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5-1로 이겼다. KIA는 21일 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 초 비로 중단되면서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2.5%(40번 중 29회)다. 1차전 최우수선수상은 투수 전상현이 차지했다.

이틀 간의 휴식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삼성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KIA는 1차전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KIA는 재개된 6회 무사 1·2루에서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김영웅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으나, 투수 앞으로 굴러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전상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윤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원준이 친 뜬공이 우익수 윤정빈 앞에 떨어졌다. 안타로 기록되긴 했으나, 윤정빈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김태군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가 됐고, 박찬호 타석 때 바뀐 투수 임창민의 폭투가 나와 1-1 동점이 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임창민이 또다시 와일드 피치를 하면서 최원준까지 홈을 밟았다.

매서운 KIA의 방망이는 연이어 터졌다.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삼성 수비진 중계 플레이 미스를 틈타 소크라테스는 2루에 안착했고, 김도영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점 차가 됐다. KIA는 8회에도 최원준의 안타와 김태군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2차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KIA 선발은 좌완 양현종, 삼성 선발은 우완 황동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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