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 또 폭발 … "야근 안해"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메타, 범용인공지능 뛰어넘는 ‘초지능’ 연구소 만든다

공정위. 티빙-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

화웨이 CEO 런정페이, “우리 AI 칩 대단하지 않아”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이 특별한 사유 없이 활동 정지됐다는 사용자들의 호소가 잇따른 가운데, 운영사 메타 측이 “아동·성착취물 단속 도중 일부 계정이 과도하게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메타 측에 원인 확인과 해결책 마련을 요구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메타코리아는 인스타를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계정이 과도하게 차단됐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메타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인 ‘초지능(ASI)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그의 회사에 수싱벅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메타는 구글이나 오픈AI 등 주요 AI 경쟁 기업 연구원 수십명에게 상당한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합류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가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네오플 노조)는 전날인 10일부터 야근과 주말 근무를 거부하고, 또 제주 본사 앞 집회를 시작으로 점차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수준이 미흡한 점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사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사상 최대 매출인 1조 3,783억원을 기록했지만, 개발자들에 대한 성과급(GI)은 기존의 3분의 2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노조는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393억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국내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해킹 공격을 받아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예스24는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지난 9일 새벽 4시부터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임시 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가 11일 오전 9시 기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예스24는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한국 대표 OTT’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공정위는 전날인 10일 티빙의 모회사 CJ ENM과 티빙의 임직원이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의 임원 지위를 겸임하겠다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한 뒤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합병 시 결합상품 구독을 강요하며 사실 상 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 시정조치도 함께 내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티빙-웨이브 양사는 2026년 말까지 현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OTT를 통합하더라도 기존과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아야 합니다.

■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 칩은 대단하지 않고, 미국보다 한 세대 뒤쳐져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우리의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날인 10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인공지능 칩 ‘어센드’와 관련해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미국에서 화웨이 ‘어센드’에 대해 “엔비디아 AI 칩 H100과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에 대해 대해, 런 CEO는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가 “전 세계 어디서든 어센드 칩을 쓰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AI 영향력이 강한 고임금 직종에선 고용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상쇄되는 요인이 있어 전체적인 일자리 수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경제 연구기관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연구진에 따르면, AI 기술에 영향을 받는 직업은 화이트칼라, 고숙련 직종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조사, 마케팅, 경영, 물류, 컴퓨터 엔지니어, 금융 전문가 등이 AI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타이어 제조업, 바덴터, 요리사, 청소원 등은 AI에 가장 영향을 낮게 받는 직종으로 분류됐습니다. 또 AI 영향을 크게 받는 직종의 경우 고용이 약 14% 감소한 반면, 일부 직무만 AI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고용이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삼성전자가 출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기대했던 만큼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이동통신 대리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의 초반 판매 속도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비해 더딘 게 아니냐’는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보통 이동통신 대리점은 신제품이 나오기 전 사전예약 기간에 홍보에 노력을 많이 쏟고, 이 시기의 판매량에 민감한데, 갤럭시 S25 엣지가 사전 예약 기간 동안 기존 시리즈에 비해 소비자 호응이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전판매 기간이 끝난 후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판매량이 높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