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수혜주는?…“소프트캠프, 문서 반출 금지 기술 기대” [줍줍리포트]

2025-11-30

쿠팡에서 30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이버 보안 기업인 소프트캠프(258790)의 중요 문서를 외부로 반출시키지 못하게 막는 기술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의 이충헌 대표는 이날 소프트캠프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발간하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타 기업들의 개인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소프트캠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밸류파인더는 소프트캠프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소프트캠프는 2019년 12월 30일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문서를 암호화하고 데이터 유출을 막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이 핵심 제품이다. 직전 거래일 주가는 1294원으로 최근 한달 간 1200원 대에서 박스권을 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소프트캠프는 PC에서 문서를 암호화해 허가 없이는 문서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DRM 강자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소프트캠프는 기업 내부 중요 문서를 생성·저장·유통까지 암호화하고 권한 통제로 보호해 내부정보유출 방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서버 보안 정책이 작동하지 못한 경우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로 방어가 가능하다”며 “소프트캠프는 현재 사용자 권한과 접속 환경에 따라 차등적인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RBI 기반 서비스 ‘실드게이트’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쿠팡에서 현재까지 고객 정보 약 3370만 건이 유출됐다고 파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 개 이상의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발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쿠팡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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