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로 보안주 일제히 급등…소프트캠프 상한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12-01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에서 초유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보안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소프트캠프(258790) 주식은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682원에 호가가 형성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소프트캠프는 2019년 12월 30일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문서를 암호화하고 데이터 유출을 막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이 핵심 제품이다.

이날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소프트캠프 종목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캠프는 PC에서 문서를 암호화해 허가 없이는 문서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DRM 강자 기업”이라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타 기업들의 개인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소프트캠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캠프 외에도 국내 보안주들이 줄줄이 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물인식 기술을 물리보안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싸이버원(356890) 주가는 14.89% 급등 중이며 지니언스(263860)(12.78%), 샌즈랩(411080)(6.96%), 파수(150900)(6.75%), 라닉스(317120)(6.13%), 한싹(430690)(5.58%), 한국정보인증(053300)(5.25%) 등 기업도 큰 폭의 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쿠팡에서 현재까지 고객 정보 약 3370만 건이 유출됐다고 파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 개 이상의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발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쿠팡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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