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존자다’, 공개 앞두고 방송금지 가처분…조성현 PD “법원 판단 신뢰”

2025-08-13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가 방영을 앞두고 법원의 판단에 기대를 보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나는 생존자다’ 제작발표회에는 진행을 맡은 박해진 아나운서와 기획을 맡은 조성현 PD가 참석했다. 조성현 PD는 “8월 15일 오후 4시 공개인데 정작 그날 공개를 못 하게 되면 어쩌나,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며 “많은 분들이 8월 15일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전보성 부장판사)는 JMS 전 교인 이모 씨와 JMS 성도연합회가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했다. JMS 측은 제작진이 “거짓 의혹을 제기해 신도와 교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공익적 목적에 따라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반박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나는 신이다’의 두번째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 그리고 반복돼서는 안 될 그 날의 이야기를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나는 신이다’는 2023년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들의 어두운 단면, 이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집중 조명해 경종을 울린 다큐멘터리다. 두 번째 이야기인 ‘나는 생존자다’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기획됐으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반복될지 모르는 미래의 비극을 경고한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교주 정명석, 그리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 거대한 권력에 맞선 메이플의 포기하지 않은 투쟁기를 통해 공권력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범죄자들을 비호하고 양산해왔는지 파헤칠 예정이다.

또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인해 수천 명이 목숨이 잃거나 실종된 한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 유린이 자행된 부산 형제복지원, 부유층에 대한 증오로 살인공장까지 지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사건도 들여다본다.

부실 공사와 비리, 감독기관의 무책임이 빚어낸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까지 그날 네 개의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동안 외면돼 반복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살펴본다.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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