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기업 파라다이스가 일본인 카지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파라다이스가 12일 공시한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VIP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VIP와 매스(Mass·일반 고객) 드랍액(카지노 방문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각각 2조 8977억 원, 1조 4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88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지난해는 일본 VIP 강세와 더불어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올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