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스피드, 타격 모두 굿” 감독도 언론도 극찬···‘빅리그 첫 홈런’ 김혜성, 마이너 강등 걱정 날렸다

2025-05-15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26)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혜성을 빅리그에 계속 남겨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혜성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5회말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됐고, 이날 홈 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혜성은 앞서 2회 첫 타석에서는 빗맞은 2루 땅볼을 치고도 빠른 발을 자랑하며 1루에서 세이프돼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7개의 안타는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3-3 동점이던 6회 2사 1루에서 김혜성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으나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내세웠고, 로하스가 역전 2루타를 날리면서 다저스가 4-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4-3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말 대거 5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나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으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은 3개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현재까지 활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야말로 극찬했다. 그는 “에너지, 스피드, 수비 능력에 타석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 투구를 무너뜨리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빅리그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빅리그에 계속 머물고 있다. 에드먼과 에르난데스가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어서 김혜성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토미와 테오가 돌아오면 몇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의 경기력과 플레이 방식이 그의 주장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혜성의 잔류를 시사했다.

현지 매체도 김혜성을 계속 빅리그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의 노아 캠라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혜성은 다저스가 원했던 것 이상을 모두 실현해줬다. IL에서 누가 돌아오든, 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매체 덕 맥케인도 “김혜성의 스피드와 만능성은 가치를 가져올 것이다. 빅리그에 남아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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