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역술인이 풀어낸 점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뉴스1 취재 결과 김대호는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향후 행보 및 거취와 관련해 MBC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프리랜서 선언을 두고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놨던 김대호는 지난해 역술인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 올라온 '세간의 관심, 김대호의 프리 선언! 올해 전망이 어떻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대호는 생애 처음으로 신점을 보러 신당을 찾았다.
김대호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만 물어보면 된다"라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 5년 살았다. 비바리움을 다시 하고 싶은데 그걸 할 공간이 없다. 취미 생활과 삶의 공간을 분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역술가는 김대호에게 "집을 잘못 수리를 했거나 뭔가 그렇게 됐을 때 집안이 편치 않아질 수 있다. 몸이 상할 일이 생기든지 운을 깎아 먹는다"라면서 "금전적인 것도 남들이 볼 땐 잘 벌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빛 좋은 개살구다. 올해, 내년부터 버는 돈이 내 돈이 되고 순환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들 때문에 또 돈이 나가거나 몸을 칠 일이 생긴다"라고 조언했다.
퇴사에 관한 고민도 털어놨다. 김대호는 "프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프리는 내가 뭔가 거창하게 하러 가는 것 같다. 지금 당장은 회사 열심히 다니려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고견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자 역술가는 "퇴사는 너무 성급한 생각이다. 나한테 그렇게 이롭지 못한 게 내년까지가 특히 그렇다. 내년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퇴사를 말렸다. 김대호 역시 "아직도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퇴사해서 이런 역할을 해야 하고' 이런 게 없다"라며 공감했다.
역술가는 "지금 퇴사하면 잠시 잠깐은 바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걸로 인해서 잃을 게 더 많고 꺾이게 된다. 지금은 성급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김초롱 오승훈과 함께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다수 교양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2023년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MBC 연예대상에서는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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