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라이더의 셀린 26 봄 컬렉션 공개

2025-07-07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가 이끄는 셀린 2026 봄 컬렉션이 공개됐다. 마이클 라이더는 과거 피비 파일로 체제 아래 10년간 셀린에서 일했던 인물로, 이후 폴로 랄프 로렌에서 디자인을 이끌다 다시 셀린으로 돌아와 이번 쇼로 복귀를 알렸다.

이번 데뷔는 에디 슬리먼의 퇴임 이후 처음 공개되는 셀린의 새로운 방향성이자, 스키니 진 등 셀린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라이더만의 시대적 감각과 미국적 프렙 코드를 결합한 결과물로 선보여져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컬렉션을 관통한 테마는 ‘시간을 입는 옷’이었다. 마이클 라이더는 “옷이 단지 유행을 반영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간을 담고, 기억을 입히며, 삶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쇼 노트에서 밝혔다. 그런 철학은 견고한 테일러링과 정제된 소재 선택, 그리고 지나치지 않은 장식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오프닝은 베이지, 네이비, 아이보리 톤의 더블 브레스티드 트렌치코트와 브이넥 니트, 셔츠에 레이어링된 골드 주얼리들이 조용한 웅장함을 드러내며 시작됐다. 이어 볼드한 블루와 레드, 아쿠아마린 컬러가 와이드 팬츠와 오버사이즈 숄더백, 실크 스카프에 채워지며 컬러의 균형미를 강조했다.

실루엣은 과감하게 드러내기보다는 미세한 조임과 절제된 노출로 완성됐으며, 2000년대 셀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스키니 진 역시 이번 컬렉션의 주요한 아이템이었다. 새로운 셀린의 첫 시작점이 된 마이클 라이더의 이번 컬렉션은 과시가 아닌 정제, 변화가 아닌 계승의 언어로 쓰여졌다.

셀린의 상징적인 파리 16 rue Vivienne, 본사 아틀리에에서 펼쳐진 마이클 라이더의 셀린 26 봄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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