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원천차단 KT 보이스피싱 피해자만 접수, SKT, LGU+ 신분조회 후 신청 가능
알뜰폰 업체 원천차단 아예 불가능한 곳도 있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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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수단인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가 최근에는 스미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와 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같은 ‘일반 차단’의 경우에는 본지 보도의 사례 사건처럼 본인인증 PASS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단 해제가 가능하다.
통신사마다 한번 신청하면 영구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 기능을 정지할 수 있는 소액결제 원천차단 이 존재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원천차단의 존재 자체조차 모르고 있다. 원천차단의 경우 PASS 앱에서도 소액결제 차단 해제가 불가능하다.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 주요업체에서 휴대폰 소액결제 원천차단이 가능한지 알아봤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KT·KT·LGU+ 이동통신3사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소액결제 원천차단이 가능했지만 KT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당사자와 같이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원천차단이 불가능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소액결제 차단을 하려면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 과정에서 신분증을 제출해야 차단 해제가 가능한 ‘강성차단’을 별도로 신청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도 이와 비슷했다. 일반차단의 경우 고객센터나 고객센터 어플에서 신분증 확인절차를 걸쳐 신청이 가능하다. 한번 차단하면 영원히 사용히 불가능한 원천차단의 경우 고객센터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KT의 경우 유일하게 원천차단 신청에 제한을 뒀다. 원칙상 보이스 피싱 피해를 본 고객에 한해 가입할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상담 절차를 걸쳐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차단의 경우에도 별도의 차단 신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에 미동의 상태로 두거나, 소액결제 한도를 0을 두어야 한다.
알뜰폰의 경우에는 점유율이 높은 업체 대상순으로 KT 계열사인 KT엠모바일과 LG유플러스 계열사인 LG헬로비전은 원천차단 자체가 신청이 불가능했다.
LG유플러스의 또다른 계열사 ‘유모바일의 경우 원천차단이 가능하다. 일반 차단의 경우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나 홈페이지 어플을 통해서 간단한 인적사항 확인 절차를 거쳐 신청할 수 있었다. 원천차단은 신분증 진위 여부와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신청이 가능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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