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 충격받겠네"…살 빼려고 탄수화물 덜 먹었더니 '이 암' 걸린다고?

2025-03-08

저탄수화물 식단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실린 캐나다 토론토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균형 잡힌 식단이나 고지방 및 고당의 서구식 식단을 먹은 쥐들에 비해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쥐들에게서 더 많은 대장 용종이 생겼다.

연구진은 대장암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내 세균 이콜라이 NC101과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 헬리코박터 헤파티쿠스를 보유한 쥐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중 이콜라이 NC101은 저탄수화물 식단과 만나 콜리박틴이라는 DNA 손상 물질을 생산하고 대장 용종을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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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콜라이 NC101은 대장암 환자의 60%, 장 질환 환자의 40%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도 10명 중 2명에게서 발견되는 추세다.

연구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대장 점막이 얇아졌다. 보호막 역할을 하는 대장 점막이 얇아진 틈을 타 콜리박틴이 더 많이 침투해 암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암 발병의 핵심 원인은 섬유질 함량 부족으로 판단됐다. 연구 결과를 실은 논문의 제1 저자인 부페시 타쿠르는 "섬유질을 보충하자 저탄수화물 식단의 (대장암 발병 촉진) 악영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알베르토 마틴 교수는 “체중을 감량한다고 알려진 저탄수화물 식단에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진은 궤양성 대장염과 베체트 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을 지닌 사람의 경우 이콜라이 NC101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저탄수화물 식단의 악영향이 특히 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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