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청래, '부동산 폭탄' 거둬들이는 게 급선무"

2025-10-24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던진 ‘부동산 폭탄’을 거둬들이는 것”이라며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초유의 10·15 규제 탓에 이사를 가려 해도 길이 막히고, 집을 사려 해도 대출이 가로막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와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을 방문해 10·15 대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사도 못 가고, 대출도 못 받고, 희망도 못 찾는 3중고에 시민들의 억울함만 누적되고 있고, 평범한 시민이 투기꾼 취급받는 현실, 정상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여왔지만, 정부의 규제 폭탄 한 방에 엔진이 꺼질 위기에 겨우 달리기 시작한 정비사업들이 다시 좌초될까, 서울시도 현장도 노심초사"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인 민주당은 이 부동산 폭탄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 입을 닫은 뒤 정책은 폭탄처럼 던져놓고, 뒷수습은 남의 일처럼 외면하고 있다"며 "집값은 불타는데, 한가로이 행안위 '저질 정치 국감' 영상을 돌려보며 오세훈 죽이기에 몰두할 여유가 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지금 부동산 폭탄의 파편 속에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사기 범죄 피의자 명태균 사건은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국민에게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명 씨와 오 시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대표는 “저 국감을 보고 있자니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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