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의무제 반대"

2025-04-24

학생 피로감과 교사 책임 증가 등 우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정책에 대해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교조 초등위원회는 "'오후 3시 하교 의무제'는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하교 시간을 늦추려는 모든 시도를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2018년 저출산고령화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가 비판이 제기되자 폐지됐다. 당시 전교조 초등위원회가 전국 초등학생 3~4학년 5133명과 초등 교사 47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초등학생의 71.2%가 오후 3시 하교 의무제에 반대했다.

당시 교사들은 ▲학생의 정서적 피로 ▲학생 안전 및 분쟁에 대한 교사의 책임 증가 ▲교사의 수업 준비 및 상담과 업무 시간 부족 ▲학생과 학부모의 하교 시간 선택권 침해 등의 의견을 표명했다.

전교조는 "해당 사안에 대한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와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해당 공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며 "향후에도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의무제 도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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