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여름' 김소혜, 감동 깊이 더한 특별출연…안방극장 울렸다

2024-09-16

‘아름다운 우리 여름’ 김소혜가 특별출연으로 청춘 성장극에 아련함을 더했다.

지난 14, 15일 방송된 tvN ‘오프닝’(O'PENing 2024)의 세 번째 작품 ‘아름다운 우리 여름’(연출 정다형, 극본 최하늘)은 죽고 싶은 열아홉 소녀와 살리고 싶은 열아홉 소년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우리 여름’을 그린 청춘 성장 드라마. 서정적인 영상미, 섬세한 감정선, 극적 감동의 서사로 주말 밤 여운을 남긴 가운데, 김소혜의 특별출연이 반가움을 더했다.

김소혜는 아름(유영재 분), 다운(손상연 분), 우리(김민기 분)의 막내동생 나라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네 쌍둥이 중 막내이자 유일한 딸로 가장 작게 태어난 나라는 햇빛 알레르기로 늘 양산을 쓰고 다녀야 하는 아이. 나라는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애틋한 막둥이였지만 일 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작별 인사조차 고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나라의 죽음은 플롯의 시작이 됐다.

남겨진 가족들은 그 누구도 나라를 잃어야만 했던 이유를 알 수 없이 상처와 후회라는 잔해 속에서 살아왔다. 저마다의 아픔을 애써 버텨 나가는 가족들의 아픈 계절은 뭉클함을 자아냈고, 이들을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듯한 나라의 내레이션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쓸쓸했던 삶과는 달리, 나라의 담백하면서도 청량한 목소리가 극의 희망감을 더욱 살리기도.

그런 가운데 혜진(신은정 분)의 꿈속에 나타난 나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제대로 쏟게 만들었다. 엄마의 헝클어진 머리를 빗겨주며 마지막으로 나누는 작별 인사가 안방극장에 가슴 찡한 여운을 남긴 것. “엄마 딸이어서 내 인생은 너무 행복했어. 나 때문에 그늘진 곳에서 살지 말고 밝고 따뜻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엄마가 아프지 않는 게 여전히 내 소원이야”라고 말하는 나라의 맑은 위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케 했다.

김소혜는 ‘아름다운 우리 여름’ 속 뭉클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감동의 깊이를 한 뼘 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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