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4조원 고지 눈앞’ 넥슨 프랜차이즈, 새해에도 굳건

2025-02-03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물밀듯 들어오는 중국산에 밀린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응원을, 때로는 비판을 더해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 연재를 시작합니다. 2025년에 주목할 기업과 게임 소개도 덧붙입니다. <편집자 주>

게임업계 1강 넥슨(일본대표 이정헌, 한국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오는 13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작년 3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은 3조3225억원. 4분기 예상 매출 838억~947억엔(7605억~8595억원, 기준환율 100엔당 907.4원)을 감안하면 연간 4조원 매출을 넘길 것으로 점칠 수 있다. 4분기 예상 매출 하한을 기록해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의 근간은 넥슨의 간판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인기 척도인 PC방 트래픽(더로그, 게임트릭스 기준) 톱10을 유지 중인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의 주요 업데이트만 해도 웬만한 신작 게임 이상의 품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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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중국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엔 작년 4분기 여러 업데이트를 출시했고, 성수기인 1분기에도 새해 업데이트로 대응했다. FC온라인엔 새해 첫 업데이트로 이용자 투표로 선정된 24년 최고 활약 선수 클래스인 ‘25TOTY’를 추가했다. ‘2025 시즌1: 아드레날린’을 시작한 PC방 전통 강호 ‘서든어택’과 8주 연속 업데이트 및 PC방 무료 플레이 이벤트를 선보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굳건한 인기를 유지 중이다.

‘FC 온라인’, PC방 강자 면모 입증

FC온라인은 작년 10월 ‘아이콘 매치’로 게임 산업군을 넘어선 화제몰이에 성공한 뒤, 작년 12월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

<관련기사: [현장] ‘이것이 넥슨 클라스’ 게임이 현실로…축구 레전드 집결>

인기 걸밴드 QWER과의 컬래버레이션(제휴) 이벤트로 네 차례에 걸쳐 특별 선물을 제공했으며, 메인 이벤트 기간에는 ‘스페셜 코치‘, ’고가치 선수팩’, ‘수수료 쿠폰’ 등 보상을 지급해 다수의 신규, 복귀 이용자가 유입됐다. 실제 축구의 현실감을 강화하고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을 개선해 호평을 받아 PC방 점유율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18일엔 2024년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클래스인 ‘25TOTY’를 적용했다. 1분기 중 신규 레전드 선수 프란츠 베켄바우어, 에스테반 캄비아소, 마루앙 펠라이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수 컨디션 시스템’은 전반적인 밸런스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플레이 피로감을 줄이고, ‘감독 모드’는 플레이 중에도 선수 강화, 이적 시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더욱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6차 전직 후끈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NEXT’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1+4 레벨업’이라는 파격적인 성장 혜택을 선보였다. 그 직후 PC방 점유율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39%까지 상승하는 등 성공적인 도약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보다 다양한 경로에서 캐릭터의 성장 체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적용된 ‘NEXT’ 1차 업데이트의 핵심은 ‘HEXA 스킬’의 마스터리 코어를 최종 완성시켜 더욱 강력해진 스킬 성능을 제공하는 데 있다. 한 번에 5레벨 상승이 가능한 ‘하이퍼 버닝 MAX’ 등 누구나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장치를 함께 적용한 점이 호평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적용된 겨울 2차 업데이트에서는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해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유니온’ 시스템에 신규 콘텐츠 ‘유니온 챔피언’을 추가했으며, 2월에는 290레벨 지역 ‘탈라하트’의 신규 보스 몬스터 ‘발드릭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든어택’ 20주년, 올해도 PC방 달군다

넥슨은 국내 온라인 총싸움(FPS·1인칭슈팅)게임 장르 PC방 전통의 강호로 자리 잡은 ‘서든어택’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2025년 첫 번째 업데이트로 ‘2025 시즌1: 아드레날린’을 실시하며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2025 시즌 시작 계급을 부여하고 신규 캐릭터 ‘C.나탈리’와 신규 무기 ‘TAC-9 아드레날린’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PC방 이벤트로 보유 중인 마이건2 Double 세트의 효과를 한 단계 높이고 PC방 전용 무기를 마이건 Double 시리즈로 일괄 변경해 더욱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연예인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으로 큰 화제를 모아왔던 만큼 가수 겸 배우 ‘혜리’를 ‘서든어택’ 신규 캐릭터로 선보여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도 20주년, 대대적 업데이트

넥슨은 지난 1월 9일 던전앤파이터 신규 시즌 ‘중천’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호평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든어택과 마찬가지로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에 접어든 던전앤파이터는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던전 추가, 대대적인 파밍 시스템 개편을 중심으로 한 ‘중천’ 업데이트에 힘입어 158% 상승한 PC방 이용시간을 기록, PC방 점유율 9위에 오르는 등 도약에 성공했다.

이용자들은 새롭게 개편된 장비 시스템과 던전에 호평이다. 넥슨은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던전 공략법, 장비 세팅 팁 등 다양한 가이드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며 보다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양한 성장 지원 이벤트는 신규/복귀 이용자 유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성장페달 밟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연초 시작한 PC방 무료 이벤트 시즌2와 첫 오리지널 테마 ‘카우지’ 2차 업데이트 등에 힘입어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지난 1월 더로그 기준 약 14배 상승한 점유율 3.19%를 기록한 바 있다. 신규·복귀 이용자들로 2월에도 PC방 트래픽 톱10 안팎을 오르내린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5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엔진 제너레이션’을 업데이트하며 더욱 빠른 속도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이후 8주간 업데이트를 쏟아냈다. ‘카우지’ 테마와 신규 게임 모드 ‘UP&DOWN’ 및 ‘앵그리카트’ 모드, 아이템전 승리 조건 출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PC방 점유율이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타이어 패키지를 출시한 것에 더해, 부가티와 제휴해 하이퍼카 ‘Mistral(미스트랄)’ 카트바디를 선보이고, 현대자동차 전기차 브랜드인 IONIQ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바쁜 행보를 기록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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