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19 합의 효력 정지 후 세 번째 NLL 일대 포 사격…훈련 정례화

2024-11-27

백령도 해병 6여단 K9 자주포 200발 발사

지난 6월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이후 세 번째

NLL 일대 훈련 정례화로 긴장 일상화되나

해병대가 27일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했다. 해병대의 NLL 일대 포 사격 훈련은 지난 6월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이후 세 번째다. NLL 일대 훈련이 정례화돼가는 모양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배치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해병대사령부가 밝혔다. 연평도에 있는 연평부대의 사격훈련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K9 자주포는 200여발 발사됐다. 발사된 포탄은 백령도의 북쪽 방향이 아닌, 남서쪽 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했다.

이날 사격훈련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고, 지난 6월 4일 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이후 세 번째다. 해병대는 지난 6월 26일과 지난 9월 5일 두 차례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5일 북한의 포사격에 대한 일회적 대응 성격으로 포사격을 한 바 있다.

NLL 일대 포사격이 정례화돼가면서 남북 긴장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NLL을 해상 경계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훈련을 명분 삼아 연평도 포격 도발에 나선 바 있다.

해병대는 이번 사격훈련에 대해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사격훈련 전에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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