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입은 K푸드]CJ프레시웨이, AI로 식자재 유통 DX 선도

2025-07-15

CJ프레시웨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로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디지털전환(DX)을 이끌고 있다.

식자재 유통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서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거래 고객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등 잠재 고객까지 아우르는 AI 상품 큐레이션 기능을 개발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내부 B2B 식자재 주문 시스템 '온리원푸드넷'에 AI 기반 상품 큐레이션 기능으로 고객사 대상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구매 패턴이 유사한 고객들을 그룹으로 클러스터링(Clustering)하고, 그룹별 특성에 따른 상품들을 자동 추천한다. 과거 오피스, 병원, 식당 등 업종 중심 단순 분류에 그쳤다면, 현재는 비슷한 구매 패턴을 띄는 고객을 대상으로 더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AI 상품 큐레이션 유형은 △구매 이력 없으나 유사 그룹 내 인기 높은 상품 추천 △함께 자주 구매하는 연관 상품 추천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체 상품 추천 등이다. '구매 이력은 없으나 유사 그룹 내에서 인기 높은 상품 추천'이 가장 효과 높은 유형이다. B2B 고객은 새로운 식자재를 찾기보다 기존 식자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착안했다.

현재 1만6500여개 고객사가 AI 상품 큐레이션 기능으로 다양한 상품을 추천받고 있다. 추천으로 상품을 구매한 금액은 지난 1분기 기준 100억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 해 해당 서비스에서 기록한 연간 매출을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해 최초 추천 상품 구매 후 동일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한 누적 매출액은 355억에 달한다.

AI 상품 큐레이션 기능을 정교화해 외부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초개인화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POS 전문 기업인 오케이포스의 식당 매출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얼마'의 식자재 주문 페이지에 적용했다.

CJ프레시웨이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고객 만족도 향상과 동시에 외부 고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큐레이션 기능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단순한 식자재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큐레이션 기능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활동은 상품 구매율 증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식자재 유통 시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시장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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