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하워드 러트닉 관세협상 발언에 "국익 최우선 협상"

2025-09-12

"합리성·공정성 벗어난 협상 하지 않을 것"

대통령실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유연함은 없다"는 압박 발언에 대해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를 인용하며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으며,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이 대미 관세협상 문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유연함은 없다"며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인하 합의 이전 수준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 관세 협상에 합의한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 기금 운용 방안 등 구체적인 항목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미국의 압박이 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Bang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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