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명절에는 ‘좀 적게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큰손 본능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 덕분에 두둑한 배를 안고 돌아오신 분들 많으시죠?
이번 주말에는 ‘미니멀한’ 식단으로 몸과 마음 가벼운 식사를 해보겠다 마음먹어봅니다. 게다가 기온까지 뚝 떨어졌으니 뜨끈한 국물 요리 한 솥 끓여놓고 여러 끼를 해결해보겠다는 소심한 다짐을 해봅니다.
이번 주말 국물 요리의 목표는 가급적 무겁지 않을 것. 연이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그리고 간단할 것! 과연 이 목표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굴라시
재료 = 쇠고기 등심 600g, 감자 2개, 셀러리 1대, 당근·빨강 파프리카·청피망·페퍼론치노 1개씩, 양파 1/2개, 토마토홀·삶은 마카로니 1/2컵씩, 올리브유·다진 마늘·파프리카파우더 1큰술씩, 비프스톡 4컵, 월계수 잎 2~3장, 통후추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쇠고기 등심은 3×3cm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2 감자와 셀러리, 당근은 2×2cm 크기로 썬 다음 모서리를 둥글려 깎는다.
3 빨강 파프리카와 청피망, 양파는 2×2cm 크기로 썬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③의 양파와 다진 마늘, 페퍼론치노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5 ④에 ①의 쇠고기 등심과 파프리카파우더를 넣고 달달 볶아 익힌 뒤 ②의 감자, 당근, 셀러리, ③의 빨강 파프리카, 청피망을 넣어 볶는다.
6 ⑤에 비프스톡을 붓고 월계수 잎과 통후추를 넣어 끓인다.
7 ⑥의 재료가 푹 무르게 익으면 삶은 마카로니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쇠고기 버섯 들깨전골
재료 = 쇠고기(불고깃감) 300g, 표고버섯 2개, 새송이버섯 1개, 백일송이버섯 80g, 느타리버섯 50g, 팽이버섯 20g, 양파·미니 단호박 1/2개씩, 당근 1/3개, 들깻가루 5큰술, 소금 약간, 고기 밑간(간장 2큰술, 맛술·설탕·물 1큰술씩, 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국물(무 300g, 국물용 멸치 10마리, 다시마 1장(10×10cm), 파뿌리 2대, 물 6컵)
1 국물 재료 중 무는 나박하게 썰어 냄비에 나머지 국물 재료와 함께 넣고 끓여 우려낸 다음 들깻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2 쇠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볼에 담고 밑간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3 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은 슬라이스하고 나머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4 양파는 채썰고 미니 단호박은 씨를 긁어낸 다음 슬라이스하고 당근은 납작하게 썬다.
5 전골냄비 가운데에 ②의 쇠고기를 담고 주변에 ③, ④의 재료를 차례로 돌려 담는다.
6 ⑤의 냄비에 ①의 국물을 자박하게 붓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미소완탕
재료 = 시판 만두피 30장, 청경채 2포기, 팽이버섯 1/2봉지, 송송 썬 쪽파 1큰술, 미소된장 1과 1/2큰술, 다시마 국물 4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두소(돼지고기 목살 다짐육 100g, 부추 20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1 볼에 분량의 만두소 재료를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치댄다.
2 시판 만두피를 밀대로 얇게 편 뒤 ①의 만두소를 적당량 넣고 반으로 접은 다음 양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만두피 끝부분을 눌러 물만두 모양을 만든다.
3 팽이버섯은 밑동을 떼어낸 뒤 가닥을 나누고 청경채는 반으로 가른다.
4 냄비에 다시마 국물을 붓고 미소된장을 풀어 한소끔 끓인다.
5 ④에 ②의 만두와 ③의 팽이버섯, 청경채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송송 썬 쪽파를 뿌린다.
타이식 해산물전골
재료 = 흰 살 생선·오징어·새우 100g씩, 애호박 1/3개, 무 150g, 배추 70g, 피시소스·타마린주스 3큰술씩, 설탕 1큰술, 생선 국물(물 800㎖, 피시 스톡 1개), 페이스트(말린 홍고추 6개, 새우젓·소금 1/2작은술, 마늘 3톨, 적양파 30g)
1 물에 피시 스톡을 넣고 끓여둔다.
2 생선은 뼈를 발라내 한입 크기로 썰고 오징어는 껍질을 벗긴 뒤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 같은 크기로 썬다. 새우는 내장을 제거한 뒤 수염을 떼고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애호박은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썬 뒤 4등분하고 무는 같은 크기로 나박썰기 한다. 배추도 크기를 맞추어 썬다.
4 홍고추는 뜨거운 물에 넣어 15분 정도 불린다.
5 불린 홍고추와 새우젓, 마늘, 적양파, 소금을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6 전골냄비에 육수와 ③을 넣어 끓이다가 채소가 익으면 해산물을 넣는다.
7 해산물이 완전히 익으면 ⑤와 피시소스, 타마린주스, 설탕을 넣어 간한다.
육개장
재료 = 쇠고기(양지머리) 600g, 대파 8대, 양지 육수(물 15컵, 마늘 5~6톨, 생강 2쪽, 대파의 푸른 부분 1대), 고기 양념(고추장·고춧가루 2큰술씩,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참기름 1/2큰술씩, 후춧가루 1/4작은술)
1 양지머리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깊은 냄비에 양지 육수 재료 중 물을 붓고 끓이다가 마늘, 생강, 대파의 푸른 부분을 넣고 끓여 향을 낸 뒤 ①의 양지머리를 덩어리째 넣고 1시간 정도 삶는다.
3 ②의 양지머리는 꺼내 식힌 뒤 손으로 결대로 찢고 육수는 면포에 거른다.
4 대파는 잘 씻어 8~10cm 길이로 썬 뒤 길이로 2~4등분하고 끓는 물에 데쳐 식힌다.
5 ③의 양지머리에 분량의 고기 양념을 재료에 쓰인 순서대로 넣어가며 조물조물 무친다.
6 냄비에 ⑤의 양지머리를 넣고 ③의 육수를 건더기가 잠길 정도로 부어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르면 나머지 육수를 2, 3회 나눠 부어가며 끓이다가 ④의 대파를 넣고 불을 끈다.
생태 버섯 전골
재료 = 생태 1마리, 새송이버섯 3개, 생 표고버섯 4장, 팽이버섯 1봉지, 양파 1/2개, 붉은 고추 2개, 풋고추 1개, 실파 5대, 소금 약간 전골국물(북어머리 2개, 다시마 사방 10cm 1장, 쌀뜨물 7컵,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1큰술) 전골 양념(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4작은술, 맛술 1큰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1 생태는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를 잘라 내장을 꺼내 알과 애는 따로 건지고 몸통은 2㎝ 폭으로 잘라 옅은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2 새송이 버섯은 도톰하게 길이대로 슬라이스하고 생 표고버섯은 굵게 채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헹궈 건진다.
3 양파는 버섯의 굵기대로 썰고 실파는 3cm 길이로 썬다.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고 실파와 같은 길이로 썬다.
4 전골 양념과 고추냉이소스를 각각 미리 만들어 놓는다.
5 냄비에 북어머리를 볶다가 쌀뜨물과 간장, 마늘, 청주를 넣고 다시마를 넣어 5분 정도 끓인 뒤 다시마는 건지고 북어머리는 진한 국물이 우러나도록 20분 정도 끓여 체에 거른다.
6 전골냄비에 생태와 버섯 야채를 돌려 담고 전골 양념을 넣은 후에 ⑤의 뜨거운 국물을 붓고 끓인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을 말끔하게 걷어내고 생태와 버섯은 다 익혀지면 고추냉이 소스에 찍어 먹는다.
고추장찌개
재료 = 쇠고기 200g, 감자 1개, 애호박 1/4개,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달래 50g, 대파1/2대,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2큰술, 참치액 1작은술, 소금 약간, 생수 6컵, 라면사리1개
1 쇠고기는 굵게 채 썬다.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사방 2cm크기로 썬다. 청양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고 달래는 다듬어 씻어 3cm 길이로 썬다. 애호박은 감자 크기로 썬다.
2 냄비에 쇠고기와 양파, 다진 마늘, 참치액, 고추장을 넣고 볶아 고기가 익혀지면 생수를 넣어서 끓인다.
4 고기와 야채가 익혀지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해서 한소끔 끓여 불에서 내리지 직전에 달래를 얹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