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민 60%, '대왕고래' 부정평가…체코원전 46% '부정적' vs 38% '긍정적'

2024-10-24

민주당 허종식 의원, 리서치DNA 의뢰 설문

이달 21~22일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조사

'대왕고래' 부정적 59.9% vs 긍정적 29.5%

'체코원전' 부정적 46.2% vs 긍정적 38.4%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동해 심해에서 가스전을 탐사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기대감보다 우려를 표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21~2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59.9%로 긍정평가 29.5%보다 30.4%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부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긍정 43.2%·부정 41.4%를 기록하면서 사업 추진 지역에서도 지지세를 크게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40.7%·부정평가 43.0%로 2.3%p차의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한 질문에는 우려를 표하는 부정평가가 46.2%로 기대감을 보이는 긍정평가 38.4%보다 높게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부정평가가 70.3%로 긍정평가 27.3%보다 43.0p% 더 높았고, 그 중 매우 못한다는 평가가 59.8%로 가장 높았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70.0%로 긍정평가 27.6%보다 42.4%p 더 높았다. 이 중에서 매우 못한다는 평가가 58.5%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과 자영업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69.0%로 긍정평가 26.1%보다 42.9%p 더 높았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체코 원전 수출 정책에 대해 왜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국정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한 방'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1%p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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