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에 초비상이 걸렸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토니오 뤼디거 등 주요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UEFA는 28일(한국시간) “UEFA의 윤리 및 규율 조사관이 지난 13일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성적 행위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이 사실을 자세하게 다뤘다. 매체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세바요스가 UCL 8강 아스널전에서 출전 정지의 위험에 처해있다. UEFA는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를 조사할 윤리 및 규율 조사관을 임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가 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행동은 지난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나왔다. 당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고,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승리의 세레모니를 펼치는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다.
매체는 “이번 조사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아틀레티코의 서포터즈를 향해 보인 제스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뤼디거는 아틀레티코 홈팬들을 향해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음바페가 승리를 자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를 움켜쥐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라고 전했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4월 9일과 17일, 아스널과 UCL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 전까지 UEFA의 조사가 마무리된다면 음바페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빠르게 내려질 수 있고, 아스널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매체는 “음바페, 뤼디거, 비니시우스 중 한 명이라도 잃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지켜내려는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3명의 선수 모두 카를로 안첼로티의 팀에서 핵심 선수들이며, 특히나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합쳐 50골을 넣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