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다시 써보니 달라졌다”…롯데마트 앱, 장보기 확 달라진 이유

2025-09-11

전문가 자문, 고객 리뷰 분석, 리서치 패널 운영 등 통해 사용성 지속 개선

구매이력·소비패턴 분석해 상품 제안, 배송 전 자유로운 주문 수정도 가능

'제타패스' 구독으로 주문 문턱↓…콜드 체인 구축해 품질·배송 문제도 개선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토요일 오전, 수원에 사는 이서우(38) 씨는 이날 저녁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열기로 한 약속이 뒤늦게 생각났다. 전날 야근을 한 탓에 미리 장을 보지 못했지만, 우선 롯데마트 ‘제타’ 앱을 열었다. 최근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생수·우유 같은 상시 품목이 먼저 깔리고, 행사 배너에서 과일·디저트가 한 번에 잡히자 별도 검색 없이 장바구니가 빠르게 채워졌다. 점심 무렵 “레몬·나초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라는 친구의 메시지가 오자, 배송 2시간 전까지 가능한 주문수정으로 품목을 바로 추가했다. 그는 “무거운 생수는 먼저 담아두고, 빠뜨린 건 나중에 보태면 돼서 마음이 덜 급하다. 초기엔 낯설었는데 요즘은 동선이 확실히 짧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소량 주문에도 배송비 부담을 낮춘 월 2900원 ‘제타패스’가 “집들이 준비처럼 건건이 장볼 때 쏠쏠했다”는 평가다. 

롯데마트가 ‘롯데마트 제타(이하 제타)’ 앱 사용성을 대폭 향상하고 소비자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제타를 편리함·신선도·혜택을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타는 롯데마트가 지난 4월 론칭한 온라인 장보기 앱이다. 출시 초기에는 UX·UI가 새로워 다소 낯설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꾸준한 개선 노력을 거치며 최근엔 사용성이 개선됐다는 소비자 평가가 나온다. 롯데마트는 내부 직원과 전문가 자문, 고객 리뷰 분석, 리서치 패널 운영 등을 통해 단계별 개선을 이어왔다.

롯데마트는 제타 편의성과 디자인 변화에 중점을 뒀다. 화면 레이아웃을 유선형으로 조정해 상품과 프로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색감과 상품 이미지 크기를 조절해 직관성을 높였다. 스와이프 배너를 활용해 주요 행사 상품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장바구니 기능은 담긴 상품을 배경색으로 구분하며, 1+1·2+1 등 프로모션 여부가 표시돼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검색 기능에는 자동완성과 연관 검색어 추천이 추가됐으며, 결제 단계에서는 고객이 직접 쿠폰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제타의 ‘스마트 카트’ 기능은 지난 구매 이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생수, 우유, 달걀 등 생활 필수품과 선호 브랜드를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장바구니를 완성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추천 정확도가 높아져 검색과 담기 과정이 간편해진다. ‘무제한 주문 수정’은 결제 후 배송 전 약 2시간 전까지 상품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갑작스러운 구매 변경이나 신선식품 수량 조정이 필요할 때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구독형 배송 서비스 ‘제타패스’도 도입했다. 월 2900원 구독료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이 적용된다. 1~2인 가구나 소량으로 자주 장을 보는 소비자를 겨냥해 기존 4만 원 이상 구매 시만 가능했던 무료배송보다 부담을 줄였다.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을 일자별로 엄선해 특가로 제공하는 온라인 단독 행사 ‘제타특가’도 선보여 합리적인 장바구니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앱 완성도를 높여 온라인 장보기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오카도의 첨단 온라인 물류 기술과 기존 상품 조달·신선식품 선별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이 안심하고 신선한 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부산 제타 스마트센터는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약 4만5000여 종 상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AI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피킹·패킹, 배송 최적화 시스템으로 처리량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배송 차량은 100% 냉장 차량으로 운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춰 상품 신선도를 유지함으로써 온라인 장보기에서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던 품질과 배송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5월 착공한 고양 2호 스마트센터를 통해 수도권 고객에게도 혁신적인 온라인 신선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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