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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용병' 팝업 스토어를 위해 일본 각지에서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있습니다. 특히 입학용병을 제작한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의 사인회가 열린 날은 오사카·시즈오카 등 먼 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주신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일본 도쿄 라인 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서 열린 ‘입학용병’ 팝업 스토어에서 11일 만난 라인 프렌즈 관계자는 ‘도쿄 외의 지역에서 방문한 독자도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처럼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독자 아미 씨도 “주인공인 ‘유이진’이 여동생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점점 더 강한 적을 만나는데도 굴복하지 않고 싸워나가는 점이 일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며 ‘입학용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입학용병’은 네이버웹툰이 자사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에서 연재 중인 웹툰으로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5억 회를 기록한 메가 히트 지식재산권(IP)이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23·2024년 라인망가 연간 랭킹 1위 △일본 누적 조회수 6억 회 △월 거래액 1억 8000만 엔(약 17억 원) △연간 거래액 10억 엔(약 95억 원)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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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흥행에 발 맞춰 네이버웹툰은 이번 시부야에서 처음으로 공식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며 적극적인 IP 확대에 나섰다. 일본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시부야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는 것 자체가 ‘입학용병’의 현지 인기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날 ‘입학용병’ 팝업 스토어 투어를 진행한 다나카 타이키 라인 프렌즈 MD·프로젝트 매니저는 “시부야 라인 프렌즈 팝업 스토어는 전 세계 팬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핫스팟’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입학용병’ 팝업 역시 독자들이 모여서 세계관에 몰입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기를 바라며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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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입학용병’ 팝업스토어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독자들이 웹툰 속 세계관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전직 최강 용병 ‘유이진’이 가족·동료들과 함께 성장해간다는 웹툰의 주요 줄거리에 맞게 여기저기 밀리터리 장식물이 배치돼 있었고, 굿즈 존에 들어가기 전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입학용병’의 주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하면서 독자들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웹툰 캐릭터의 실제 신장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한 판넬을 전시하는가 하면 웹툰 속에서 ‘유이진’이 입었던 옷 등을 굿즈로 판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나카 매니저는 “웹툰 안에 등장하는 티셔츠, 사원증 등의 상품을 레플리카(모작)로 만든 굿즈가 굉장히 인기”라고 말했다. 웹툰 속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한 덕분에 어떤 독자의 경우 ‘입학용병’ 팝업 스토어에서 하루에 7만 엔(약 66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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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이번 ‘입학용병’ 팝업 스토어에서 방문객 1만 명, 매출 5000만 엔(약 4억 7000만 원)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나카 매니저는 “일본 ‘입학용병’ 독자의 1%인 1만 명이 팝업 스토어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 다른 목표 중 하나인 매출 5000만 엔은 인기 아이돌들이 팝업 스토어를 성공했을 때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용병’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팝업 스토어 등 한국 IP의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카 매니저는 “향후 네이버웹툰, 라인망가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일본 팝업 스토어 확대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