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R&D 분야는 주 52시간 완화" [서경 인베스트 포럼]

2024-11-13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2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VC의 기회는’에서 “앞으로 벤처캐피털(VC)의 화두는 바로 ‘글로벌화’”라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혁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 등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미국 대선 이후 국제시장 변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이 VC 시장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벤처·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는 코스닥 시장은 이날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장중 700선이 붕괴됐다.

다만 김 정책위의장은 “뛰어난 성장성과 기술력을 가진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열기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 중 소부장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며 “해당 업체들에 투자한 VC들은 원금 대비 수 배에 달하는 수익을 회수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여야가 발의한 첨단산업 규제 완화 등 법안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분야에는 주 52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반도체 연구개발(R&D) 종사자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했다. 그 밖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상법상 주주 충실 의무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며 “자칫 헤지펀드가 경영권을 침해하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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