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태(199cm, C)가 자신의 장점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서울 삼성은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62-73으로 졌다. D리그 첫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선발한 이규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규태를 김효범 삼성 감독의 컬러에 녹여낼 수 있도록, 이규태의 높이와 슈팅 능력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그래서 이규태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규태는 우선 박승재(181cm, G)에게 스크린을 걸어줬다. 픽 앤 팝(스크린 이후 밖으로 빠지는 동작)을 취했다.
그렇지만 박승재와 이규태의 합이 맞지 않았다. 패스 타이밍과 경로 모두 그랬다. 그래서 삼성이 턴오버를 일으켰고, 이규태는 파울까지 범했다. 윤원상(181cm, G)한테 레이업 또한 허용했다.
이규태는 정돈된 진영에서 장민국(199cm, F)을 막았다.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수비했다. 그러나 볼 있는 쪽에 시선을 쏟았고, 장민국에게 가는 볼을 순간적으로 놓쳤다. 장민국에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규태는 골밑과 외곽을 활발히 넘나들었다. 특히, LG 림 근처로 갈 때,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궂은일을 많이 해줬다.
이규태는 3점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 코너를 고집했다. 공격 공간을 넓히려고 했다. 그러다가 LG 림 근처로 순식간에 파고 들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규태는 자신 있게 던졌다. 1쿼터 종료 4분 36초 전에는 장민국의 파울에도 3점을 성공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로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다음 공격 때는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6점. 삼성을 13-9로 앞서게 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5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때까지 7점(2점 : 3/3)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로 맹활약했다.
쉬고 있던 이규태는 2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도했으나, 이규태의 슛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규태가 위축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규태는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수비 리바운드로 LG의 세컨드 찬스를 없앴고, 버티는 수비와 손질로 박정현(202cm, C)의 백 다운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몸싸움과 스핀 무브로 LG 수비를 극복했다.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이규태는 3쿼터 들어 골밑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더 신경 썼다. 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4쿼터 시작 33초에 두 자리 점수 차(49-59)로 밀렸다.
휴식을 취했던 이규태는 4쿼터 시작 2분 1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삼성이 공격을 할 때, 이규태는 코너에 주로 있었다. 공격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이규태는 LG의 속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상혁(182cm, G)에게 돌파를 당했고, 한상혁한테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그 결과, 삼성도 LG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이규태는 ‘높이 싸움’과 ‘슈팅’ 등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줬다. 자신의 경쟁력 역시 확인했다. D리그라고는 하나, 프로 경험치를 차곡차곡 쌓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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