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볼 핸들러도 맡은 LG 윤원상, 점검 내용은 ‘속공 전개’와 ‘2대2’

2025-11-24

윤원상(181cm, G)이 새로운 옵션들을 확인했다.

창원 LG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3-62로 꺾었다. D리그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LG도 다른 구단처럼 유망주의 기량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살펴봐야 한다. 군에서 제대한 윤원상을 체크해야 한다. 윤원상을 핵심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윤원상의 패턴 적응 능력을 지켜봐야 한다.

그런 이유로, 윤원상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윤원상은 한상혁(182cm, G)과 백 코트진을 구축했다. 한상혁이 볼 핸들러를 맡았다면, 윤원상은 슈팅가드를 맡았다.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했다.

윤원상은 삼성의 패스 경로를 잘 예측했다. 삼성의 볼을 가로챈 후, 혼자 질주했다. 뒤따라오는 이규태(199cm, C)를 의식하지 않았고, 오른손 레이업으로 팀의 첫 득점을 해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윤원상은 한상혁 대신 2대2를 하기도 했다. 박정현(202cm, C)의 골밑 역량을 살려주려고 했다. 정규리그에서 볼 핸들러를 어느 정도 소화해야 하기에, 윤원상은 ‘경기 조립’을 많이 신경 썼다.

또, 윤원상의 장기 중 하나가 ‘수비’다. 윤원상은 자신보다 13cm 큰 신동혁(193cm, F)을 잘 따라다녔다. 스크리너의 동작 또한 잘 피했다. 그렇게 미스 매치를 극복했다. 그 후에도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다.

한상혁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윤원상은 코트를 지켰다. 대신, 신인 포인트가드인 김선우(172cm, G)를 도와줘야 했다. 수비 성공 후 템포를 끌어올렸고, 왼쪽 코너에 있는 배병준(189cm, G)에게 빠르게 패스. 김선우에게 모범을 보여줬다.

윤원상의 스크린 활용도 자연스러웠다. 윤원상은 탑에서 지용현(200cm, C)의 스크린을 받은 후 오른쪽 윙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노 마크 3점 기회를 쉽게 얻었다. 윤원상의 슛이 림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윤원상은 경기 시작 후 8분 42초 동안 7점 1스틸로 맹활약했다.

윤원상은 2쿼터 시작 2분에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로 돌아온 윤원상은 템포를 또 한 번 끌어올렸다. 신인 임정현(191cm, F)의 속공 3점을 도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윤원상은 넓은 시야를 유지했다.

그러나 윤원상은 원래 볼 핸들러를 맡지 않았다. 그래서 2대2 전개에 한계를 안았다. 특히, 삼성의 앞선 수비가 강할 때, 윤원상은 활로를 뚫지 못했다. 또, 윤성원(196cm, F)의 스크린에 박승재(181cm, G)를 쫓아가지 못했다. 박승재에게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윤원상은 3쿼터 들어 삼성 수비 강도에 적응했다. LG 공격 흐름을 더 유기적으로 만들었다. 3쿼터 시작 2분에는 돌파 동작으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 또한 얻었다. 그리고 압박수비로 삼성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본연의 공수 밸런스를 회복했다.

LG가 54-49로 쫓길 때, 윤원상이 3점을 꽂았다. LG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윤원상은 승부처에 박정현을 활용했다. 박정현의 골밑 득점에 높은 비중을 뒀다. 윤원상의 전략이 적중했고, LG는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유지했다. 윤원상 또한 ‘볼 핸들러’로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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