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수키 워터하우스, 탈장으로 입원 “스키니 팬츠 탓”

2025-07-15

널널한 와이드 팬츠의 유행이 얼마나 다행인가. 모델이자 가수 그리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아내 수키 워터하우스가 너무 꽉 끼는 바지를 입었다가 ‘탈장’이 생겼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 고백했다.

수키 워터하우스는 병원 입원 사진을 공개하며 “6개월 전, 너무 꽉 끼는 바지를 입었다가 탈장이 생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실제로 탈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꼭 낀 바지 한 벌이 이런 큰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꽉 끼는 옷이 우리 몸에 남기는 흔적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깊다.

워터하우스의 경우처럼 복부 압박은 탈장을 부를 수 있다. 빡빡한 하이웨이스트 바지나 벨트는 복압을 높여 복벽이 약한 부위를 밀어내 탈장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보다 복부가 불편하거나 배꼽 주변이 볼록하게 튀어나왔다면 꼭 체크해보자.

스키니 팬츠는 통풍 부족으로 요로감염·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통기성이 떨어지는 소재와 꽉 조이는 착용감은 외음부의 습도를 높여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생리 주기와 겹치는 시기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트 팬츠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리나 엉덩이를 심하게 조이는 바지는 좌골신경을 눌러 저림, 감각 저하, 때로는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허리를 꽉 죄는 바지는 위와 장의 움직임을 방해해 식후 더부룩함, 트림, 속 쓰림 같은 소화 문제를 부른다. 식사 후 유독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패션보다는 건강이다. 바지는 탄성이 있는 소재를 선택하고, 앉았을 때 복부나 허벅지가 지나치게 눌리지 않는지 체크한다. 특히 여름철 온종일 외출복을 입어야 하는 날에는 반드시 넉넉한 실루엣의 옷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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