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한 중립...화합·통합·공정의 대선 경선 진행할 것"
첫 회의 후, 경선 세부 시간표 경선 규칙 발표 예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6·3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당심과 민심의 염원이 하나로 되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정하고 화합되는 경선'을 약속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일어나야 한다.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한 세부 시간표와 함께 경선 규칙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투표는 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인 현행 규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공고히 하고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담대히 열어나갈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된다"며 "(이번 대통령은)격랑에 휩쓸리고 있는 세계경제 파고를 헤쳐나가면서 10위권 대한민국의 경제를 지켜낼 우리의 선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 김영삼 대통령이 확립한 민주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 가치인 평화를 매듭지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앞으로 통일을 대비할 위대한 꿈을 다시 일으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루려면 우리는 먼저 단합하고 엄중 공정해야 한다"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고 당심, 민심이 하나되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선관위원장으로서 엄정 중립을 지키면서 반드시 화합되는, 하나가 되는 경선을 치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후보자가 되려는 모든 분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마음을 열고 경쟁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각자의 꿈과 비전을 국민 앞에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당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 뜨거운 치열한 경선이 시작된다"며 "이번 경선은 결단코 화합의 장이고 통합의 길이자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