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커피전문점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커피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PB) 커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PB커피 ‘세븐셀렉트’ 판매가를 1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세븐셀렉트 컵커피 5종(카페라떼·카페모카·아메리카노·바닐라라떼·카라멜마끼야또)은 기존 27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랐다. 2023년 기준 1만3130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커피값 인상에 원가 상승 부담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오는 2월1일부터 PB커피 ‘아임e’를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인상한다. 이마트24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약 6400여 개다.
반면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는 현재 1500원인 PB커피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CU 관계자는 “항상 커피 가격을 유지해왔으며 현재도 PB 커피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CU는 지난해 4월 기준 1만8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GS25의 경우 PB커피 라인업이 다양해 특정 제품군의 가격 인상 여부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폴 바셋, 투썸플레이스 등에 이어 지난 21일 스타벅스까지 커피 가격을 인상하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