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와버가 치면 오타니도 친다···같은날 나란히 51호·49호포 ‘쾅’, 흥미진진한 NL 홈런왕 경쟁

2025-09-14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치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친다. 슈와버와 오타니가 나란히 홈런포를 치며 치열한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슈와버는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쳤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캔자스시티의 불펜 투수 앙헬 제르파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6.2마일(약 138.7㎞)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4경기 만에 터진 슈와버의 시즌 51호 홈런이었다. 이날 슈와버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볼넷도 2차례 얻어 출루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필라델피아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의 홈런포가 터지자 오타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타니는 뒤이어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4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2구째 92.1마일(약 148.2㎞)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가 무려 454피트(약 138.4m)가 나왔는데, 이는 올 시즌 다저스 타자들이 친 홈런 중 가장 긴 비거리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의 시즌 홈런 숫자는 49개로 늘어났다.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멀티홈런을 작렬한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고, 여기에 볼넷 1개까지 곁들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다저스의 13-7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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