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5일 세계 최초로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국내 단기채에 투자합니다.
상장 후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그만큼 국내 단기채 비중을 늘립니다.
은퇴를 5년 앞둔 2041년부터는 주식 비중을 1년에 5%포인트씩 줄여나가는 구조로 은퇴 시점인 2045년부터는 더 이상 비중을 조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최대 규모 TDF 시리즈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출시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7년 3월 2025부터 2045까지 5년 단위로 처음 출시한 이후 우수한 장기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2050, 2055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TDF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전체 TDF 설정액 규모는 11조7000억원입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DF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36%)를 차지하고 있고 세부적으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설정액만 3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출시 이래 연평균 1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년 누적 수익률은 97.8%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이 우수한 성과에 대한 비결은 자체 운용에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TDF 자체 운용을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위탁 운용 방식과 달리 이중보수가 발생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시켜 장기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로 미래에셋TDF는 많은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TDF에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238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올해 국내 전체 TDF 펀드 수탁고 증가액은 8594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28%가 미래에셋TDF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증가 규모입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한국은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투자 성격의 연금투자자들을 위해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