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본질에 충실한 FPS 게임... 배틀필드 6

2025-10-16

충실한 HDR 지원

잘 녹음된 전쟁 영화 같은 사운드 퀄리티

다양한 대규모 플레이 모드 제공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한 때 ‘배틀필드 시리즈’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FPS 게임 팬들에게 행복한 선택지를 제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배틀필드 3, 배틀필드 4, 배틀필드 1, 배틀필드 V, 그리고 2021년 작품인 배틀필드 2042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발매일과 가까운 시기에 출시됐다.

매년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다르게 배틀필드 시리즈는 한동안 신작이 출시되지 못했는데, 2025년에는 오랜만에 대형 FPS 게임 두 작품이 약 한달 텀을 두고 출시되게 됐다. 오랜만에 출시된 배틀필드 6는 과연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미려한 그래픽과 우수한 최적화

배틀필드 6를 PS5 프로와 PC로 플레이 해봤다. PS5 프로에서도 상당히 쾌적하게 구동됐다. 4K 디스플레이로 전장의 디테일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였으며, 프레임도 상당히 안정적인 편에 속했다. 게다가 HDR 지원도 충실한데, 전장의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대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PC 플랫폼에서는 옵션 타협 후 UMPC 게임기에서도 적당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최적화에 힘을 썼다.

사운드 퀄리티도 수준급이다. 인게임 옵션에서 3D 오디오를 선택하고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에서 즐겨보니 잘 녹음된 전쟁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게임 플레이도 크게 개선됐다. 배틀필드 2042가 발매 당시 병과가 없어 역할 분담 요소가 적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 작품에는 처음부터 병과가 도입됐다. 다양한 대규모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여 배틀필드 특유의 재미를 잘 살린 점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공격과 방어 진영으로 나눠 지역 약탈전을 벌이는 ‘브레이크스루’를 즐겨보니 긴장감이 높았다. AI가 방어 진영을 담당하는 ‘입문 브레이크스루’ 모드도 선택할 수 있었다.

탈 것이 등장하는 전면전이 메인이지만, 보병전도 선택할 수 있어 콜 오브 듀티에 익숙한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요소도 충실하게 갖췄다.

큰 발전 없는 캠페인 모드

배틀필드 시리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대비 캠페인 모드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일부 작품에서는 아예 캠페인 모드를 없애고 멀티 플레이에 집중하기도 했다. 2021년 작품인 배틀필드 2042에서도 캠페인 모드가 배제되었다.

그렇기에 4년 만에 돌아온 배틀필드 6는 캠페인 모드가 돌아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더빙이 적용되어, 스토리를 즐기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작품의 캠페인 모드도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 콜 오브 듀티처럼 대부분이 직선적으로 전개되는 방식인데, 플레이 타임이 꽤 짧은 편이다. 기본적인 그래픽과 사운드가 우수하기에 몰입감이 좋았지만 콜 오브 듀티 시리즈급 캠페인을 기대하기보다 보너스 느낌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치며

배틀필드 6에 대해 살펴봤다. 배틀필드 2042와 다르게 배틀필드 시리즈의 강점에 집중해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놀라울 정도의 최적화 수준 역시 높게 평가할 요소다. 캠페인 모드의 완성도가 아주 뛰어나지 않다는 한계가 있으나,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캠페인 모드는 항상 비중이 낮았으며 그럼에도 더빙으로 캠페인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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